바이오 의약품의 핵심은 단백질 의약품
바이오 의약품의 50퍼센트 이상은 단백질로 이루어진 의약품입니다. 유전자 재조합 기술을 이용해서 만든 인슐린은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입니다.
전립선 치료제로 유명한 루프론은 단백질 조각인 펩타이트 의약품입니다. 면역 기능을 이용한 항체 의약품의 항체도 단백질 입니다.
그러나 아직 단백질 의약품이 갈 길이 멀고 한계가 확실합니다. 펩타이트 의약품과 재조합 기술로 만든 단백질 의약품은 환자의 몸속에 투여 되었을 때 나타나는 약효의 기간이 현저히 짧기 때문입니다.
항체 의약품은 표적으로 하는 단백질이 제한 적이며 반응성 도 낮습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연구가 지금까지 계속 진행되고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항체+약물 결합체 이중항체, 약효 지속성 플랫폼 기술이 지속적으로 연구 되고 있습니다.
약효 지속성의 기술
의료계에서 사용되는 용어인 만성질환의 정확한 의미는 현재의 의료 기술로는 환자가 사망할 때 까지 고칠 수 없는 병이라는 의미로 사용됩니다.
만성질환에 효과가 있다는 이야기는 환자의 증상을 계속적으로 완화 시키고 호전 시킨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여기서 계속 이라는 대목이 나오는데 어떠한 치료제라도 환자에게 일단 투여 되고 나면 시간이 지남에 따라 약효가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따라서 치료가 끝날 때 까지는 꾸준히 치료제로 투여 되어야 하는데 환자가 사망할 때 까지 지속적으로 투약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말처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치료 기간이 길어지면 규칙적이었던 투약은 불 규칙적으로 바뀌고 투약이 불 규칙으로 바뀌면 치료의 효과는 당연히 줄어 들게 되지요.
그렇게 되면 환자의 상태는 나빠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불 규칙적인 투약은 연령대가 높거나 고령이 아니더라도 치료의 효과를 항상 가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문제가 나타나는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인 인슐린입니다.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은 몸속에 들어 왔을 때 효과가 오래 지속기 힘듭니다. 예를 들면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을 인체에 주사하면 환자 몸속에서 혈관을 타고 돌아다니다가 신장에 도착 하게 됩니다.
그럼 신장은 자신의 맡은 임무를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재조합 단백질을 걸러서 노폐물로 만들어 소변으로 내보내게 됩니다.
이러한 상태가 될 때까지 단백질 의약품은 제 약효를 발휘하지 못합니다.
그러나 신장에서 아직 걸러지지 않은 소량의 재조합 단백질 의약품만이 약효를 발휘합니다.
몸속에 들어온 펩타이트 의약품은 약효를 나타내기도 전에 쉽게 분해 되는데 이를 해결할 유일한 방법은 두 가지 입니다.
하나는 약효가 떨어지기 전에 빠르게 다시 투여하거나 또 다른 하나는 처음부터 많이 투여하는 방법입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치료제는 몸속에서 오래 동안 효과를 지속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고 그러기 위해서 치료제를 약간의 가공을 해야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약효 지속성 기술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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